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돌아오고 난 후 지난 3월부터 나는 운동을 시작했다. 체중감량이나 몸 만들기라는 특정 목표를 갖고 시작한 건 아니었다. 그냥 살면서 언젠가는 운동을 하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기도 했고, 마침 코로나 때문에 외부활동이 제한되다 보니 딱히 할 일도 없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. 처음에는 하루에 15분 정도 팔굽혀펴기를 하는 게 목표였다. 군대에서 그나마 쌓아왔던 기초체력도 다 사라진터라 팔굽혀펴기 3개를 하고 나니 팔이 후들거렸다. 어떻게든 한 세트에 열 개를 채우겠다는 마음으로 안되면 안되는대로 무릎을 바닥에 대고 했다. 그러다보니 금새 열 개는 할 수 있을 정도가 되더라. 그렇게 하루 15분 하던 운동을 30분으로, 45분으로 늘리다가 지금은 아침 하루 한 시각씩 운동을 ..